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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거리

AMD의 생산과 설계부문 분리에 대해서.......




  AMD가 지난 8일 정식으로 생산부문을 분리하여 아랍 에미레이트 연방(UAE, United Arab Emirates)에 속한 아부다비 토후국 국영 투자회사인 ATIC와 함께 The Foundry Company 라는 파운드리 회사를 설립 하였습니다. 

이렇한 움직임은 이미 년초부터 진행되어 왔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글에서 지난 여름에 나돌았던 이야기들을 집어 보겟습니다.



2008/08/11 - AMD 새 CEO 더크 메이어, 하반기 이익창출 목표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재차 강조

더크 메이어는 또한,AMD는 프로세서 생산쪽 책략은 원가절감으로 변했다며, “현재 우리는 자체 공장도 있고, 자체적으로 경영 관리를 하며, 공장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이러한 방식은 가면 갈수록 제품가격을 비싸게 만들고 원가를 갈수록 높히기만 합니다. 떄문에 우리는 애셋 스마트 (asset-smart) 방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즉  새롭고 신중하게 자본을 생산에 밀집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시말해 적은 돈으로 큰 효과의 생산능력을 보는것을 뜻합니다. ” 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으로 재차 AMD 파운드리 생산 계획에 대해 재확인 된 셈입니다. 


2008/07/29 - AMD는 앞으로 회사를 새롭게 바꾼다.
 
소식에 의하면, AMD는 새롭게 회사를 재편성 할것으로 보이며,  제조회사를 따로 분리? (재산권을 분리시키는 뜻) 한다고 합니다. 
이 의미는 앞으로 " AMD 반도체 " 라 불리우는 새로운 AMD 회사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고요, 
이게 아니면 대리공장을 모집하여, 일정한 주식을 가지고 지배하는 형식의 합작을 하는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난 5월에 있었던 2008년 주주총회때 에서는 당시CEO 였던 헥터 루이즈도 은연중으로 앞으로는 따로 프로세서 개발과 제조 자금을 별도 관리 하겟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AMD는 이미 상반기부터 대규모 인사조정을 통해 이사급 고의직들은 물론이고, 평직원들 까지 1600명 정도 정리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결과 헥터 루이즈 말로는 하반기부터는 인사 정리 효과가 수익율에 반영될 것이라고 장담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번에 합작하게된 ATIC는 AMD와 함께 만드는 파운드리 회사를 통해 향후 최대 5년간 90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AMD로 부터 떨어져 나가는 이 회사는 AMD의 드레스덴과 같은 독일의 공장들과 지적재산, 설비, 뉴욕공장 건설혜택(세금감면) 등을 갖게 되며, 이를 합한 총 가치는 24억 달러정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12억 달러의 채무도 함께 짊어지게 됩니다.

또한 기존에 AMD가 함께하던 IBM 기술 연맹 자격도 그대로 승계되며, IBM 의 22nm 연구개발 계획 또한 함께 맡을 것이라고 합니다. IBM 은 이에 대해 굉장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 했습니다.   

ATIC는 앞으로 새로운 회사에 21억 달러를 일단 투자할 계획 입니다. 그중 14억 달러는 현금이며, 이렇게 되면 새로운 파운드리 회사의 자금 규모는 50억 달러에 육박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밖에 7억달러는 AMD 본사의 주식을 구입하는 방법을 택한다고 합니다.
거기다 ATIC는 앞으로 5년 안에 새로운 파운드리 회사에 적게는 36억, 많게는 6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며, 이 자금 으로 회사를 확장시킬 계획이라 하는데 아마도 이것은 뉴욕 공장 건설을 위해 쓰일 자금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파운드리 회사의 이사회는 AMD와 ATIC가 반반씩 먹는다고 합니다.
주식으로는 AMD가 44.4%를 소유하고, ATIC가 55.6%를 소유 합니다. AMD는 생산부문 책임자로 Doug Grose를 CEO로 임명했으며, AMD의 원래 CEO 였던 현 AMD 이사장 Hector Ruiz가 새로운 회사의 이사장으로 옴겨갈 것입니다.


사실 AMD와 아부다비 와의 관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아부다비 토후국의 또다른 국영 회사인 무브달라 개발(Mubadala Development Company) 또한 지난 2007년 11월에 AMD주식 8.1%를 6억2천2백만 달러에 사들이는 투자를 했었습니다. 당시 무브달라 개발은 순수하게 하이테크놀러지 사업에 관한 투자였으며, 일정 주식을 취득하여 이사회에 진출하는 경영간섭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자금원조겸 투자겸 입니다.

현재 무브달라 개발은 ATIC와 같은 시기에, 현재의 8.1%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3.14억 달러를 들여 AMD의 새 발행주식 5800만 주를 사들여 AMD의 주식19.3%를 차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후에 다시 3000만주를 재구입 한다는 보증까지 있습니다. 이로써 무브달라는 AMD 이사회에 1명의 이사를 보낼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습니다.(designee)

 

 
이번 거래는 2009년 초에 완성이 될 것이며, 그때가 되면 AMD, ATIC, 무브달라 개발은 공동으로 미국해외투자위원회(CFIUS) 등록을 할 것입니다.


AMD에게는 CPU공장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플래시 메모리 공장도 운영하고 있으며, 후지쯔와 합작으로 경영하고 있는 공장도 있습니다. 때문에 AMD의 새로운 파운드리 회사는 반도체 생산 능력에 있어서 아마 업계에서 이미 검증된 부분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AMD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SG&A를 줄이는것 이겟죠.
(Selling,General,and Administrative Expenses 판매비 및 일반 관리비)

그동안은 제조원가가 지나치게 높은데다 가격경쟁까지 해왔으니 적자가 불어날만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사정리를 단행해 왔고 제조생산 부문을 분리시켰으며, 새로 거액의 투자까지 받았을 정도니
새롭게 태어났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업계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엔비디아(NVIDIA)를 예로 들수 있겟습니다.
엔비디아는  작년에 SG&A 9.6% 에서 8.3% 로 낮아졌습니다.
연구개발생산비 역시 1퍼센트 떨어져 영업총액 중 17% 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총 운영원가  역시 2003 년도 에서 영업총액 중의 98% 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2007년엔 80% 로 낮아졌습니다.

그 결과 엔비디아는 돈을 크게 벌었고, GPU 연구개발에 10억달러씩 투자 하거나, ageia 라는 물리엔진 업체를 인수하여 CUDA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단 3분기 재정보고서가 나와야 하겟지만, 현재 뉴스들을 보면 AMD는 매출 순위에서 단숨에 상위로 올라서게 됐다고 합니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올해 상반기 AMD가 26억1천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다고 합니다. 이는 세계반도체얼라이언스(GSA) 조사 결과 상반기 팹리스 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퀄컴(34억달러)보다 적지만, 2위 브로드컴(22억달러)보다 많은 매출 규모입니다.

또한 화요일 주식시장은 AMD의 생산 부문 독립과 UAE의 투자에 대한 소식으로 AMD 주식 가격은 8.51%가 오른  4.59달러 로 상승했다고 합니다.


한편 AMD의 이같은 상황을 인텔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현재 인텔은 좌불안석으로 펄펄 날뛰고 있다고 합니다.
pcpop.com 기사에 의하면, 인텔은 AMD의 이같은 이중구조가 인텔과의 크로스라이센스 협의에 중복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네는 온힘을 다해 자신들의 지적 재산권을 지키겟다는 입장입니다.
인텔은 AMD가 독립한 AMD 파운드리 회사와의 라이센스 협의서를 자기네 한테도 공개하라고 말하지만
AMD는 인텔의 입장에 동의할수 없다는 입장이며, 아직 그리 자세하게 협의된 상황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관해 금융 분석가 Raymond James는 밝히기를, 인텔과 AMD의 이번 논쟁은 아마 AMD가 진행하고 있는 반독점소송의 꼬투리를 잡고자 인텔이 펼치고 있는 전략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텔의 흑심은 AMD가 반독점 소송을 포기하게끔 만드려는 속셈으로 풀이 됩니다. 

 


AMD에서 분리된  파운드리 회사는 UAE에서 투자받은 돈으로 뉴욕에 2012년 까지 22nm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것입니다. 위 사진이 바로 그 조감도 입니다. 현재 인텔또한 2012년에  22nm 진입 계획을 갖고 있으며 AMD의 나노공정은 인텔과 대등해질 것입니다.


기사 작성: 본인
참고 싸이트 PCPOP.com, inews24.com, 서울경제, 케이벤치